[미디어펜=이원우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경기도 파주시가 나섰다.
11일 파주시 측은 문발동 일대 1만6천188㎡를 건립부지로 제공하는 등의 형태로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발동 일대는 출판단지 2단계 부지에 포함된 시유지(市有地)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작년 12월31일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발의한 이른바 ‘문학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그 설립 근거가 마련된 기관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학 관련 전문인력 양성 및 문학 향유를 위한 문학교육을 하도록’ 규정한 이 법에서 국립한국문학관은 도서관, 공적기록보관소, 박물관 형태로 지어져 한국문학과 관련된 기록을 보관하고 전시하도록 규정돼 있다. 아울러 기관의 설립은 2016년 전반기에 그 부지 공모를 마치는 것으로 되어있다.
문체부는 2016년 예산에 10억 원의 설계비를 반영한 데 이어 2019년까지 모두 480억 원을 들여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완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파주시는 곧 지역 내 문화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상반기 중 예정된 문체부의 후보지 공모에 응할 방침이다. 출판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파주시는 국립한국문학관 입지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으로 손꼽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원주을 선거구 송기헌(52) 예비후보는 11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립한국문학원 원주 유치를 위해 본격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