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수소탄이라면 사실 실패한 것”이라면서도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진일보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수소탄이라면 적어도 그 위력이 TNT 10킬로톤의 두배에서 다섯배 정도의 강력한 효과가 나와야 한다. 완전한 수소탄은 백배에서 천배 정도이다”라며 “그런데 북한은 6킬로톤이기 때문에 사실 제대로 성능이 안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하지만 이번 사안은 굉장히 무겁게 간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는 것은 북한이 8.25합의를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조치이고, 그 외에도 앞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되면 경제·외교적 압박이 계속 간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실험 나흘만인 전날 미국이 전략폭격기 B-52를 한반도 상공에서 전개한 것과 관련해서도 김 대변인은 “미국이 한미동맹에 의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핵우산을 제공한다고 발표한 게 있다. B-52는 ICBM, SLBM과 함께 핵우산의 3대 지주”라면서 “B-52는 한반도까지 4~6시간이면 오는 데다가 2000~3000㎞ 밖에서도 100m 이내의 표적을 맞추면 한 도시가 날아갈 정도인 핵미사일을 10여발씩 장착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대북확성기 방송의 시한을 정하지 않아 정부 입장이 모호하다는 질문에는 “지난 8.25합의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인데 이 위반 사항을 고치지 않는 한 방송을 계속 해나가야 하지 않겠냐”면서 “심리전은 시간이 갈수록 타격이 더 커진다”고 말해 당분간 대북 방송을 지속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편, 북한이 핵실험 이틀 뒤인 8일 사출시험 영상을 공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서는 김 대변인은 “수중에서 사출될 때 초반에 3~4초간만 진짜 영상이고 나머지는 스커드미사일이 비행하는 영상을 줬다. 합성한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지난해 11월에는 수중에서 올라오는 발사 각도가 74도였지만 이번에는 90도처럼 보이도록 되어 있다. 어쨌든 각도가 조금 더 높아지는 것은 수중에서 올라오는 데 조금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