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분당센터(가칭)’를 건립한다. 센터가 건립되는 곳은 두산건설이 소유한 정자역 인근 부지로 두산건설은 지난해 7월 성남시와 두산 계열사가 입주하는 빌딩을 건설하기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12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MOU에 따라 올해 상반기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빌딩이 완공되면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두산엔진, 한컴, 두산신협 등 7개 계열사의 전부 혹은 일부가 이전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5일 이사회 승인 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전 예정인 계열사들은 임대료 절감과 업무 효율 제고를 위해 공동으로 투자해 빌딩을 짓기로 했다.

먼저 토지를 소유한 두산건설로부터 새 빌딩 내 계열사별 소유 면적에 따른 지분에 맞춰 토지를 우선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6개사가 두산건설로부터 매입하는 토지는 전체 부지의 60%이며 매매대금은 총 1065억원이다.

두산 관계자는 “서울 내 사무공간이 원래 부족했던 데다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이 입점하게 되면서 공간이 더욱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울 동대문, 종로, 논현동, 서초동 등으로 흩어져 있는 계열사들의 상당 부서가 이전하게 되면 업무공간 안정적 확보, 임대료 절감 등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계열사들이 한 곳에 모임으로써 소통 확대를 통한 경영 효율화와 그룹 문화를 다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