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체엔터테인먼트

[미디어펜 = 정재영 기자]루체엔터테인먼트의 신현빈 회장은 누구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신 회장은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과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초 방송 매니저로 활동했으며 김동환, UP, 이현우, 박광현, 이덕진, Y2K, 써클, 엠파이어 그리고 지금의 조정민까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을 직접 발굴하고 키워왔다. 그는 자신을 ‘한국 가요계 최초의 PD(Producing Director, 기획자) EP(Executive Producer, 제작자) RD(Road Manager, 현장 매니저) 겸업자’라고 부른다. 

요즘 음반 기획사는 제작사(프로듀서), 매니저(스케줄 담당), 로드매니저(현장진행) 등으로 업무를 분업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신현빈 회장은 진정한 매니저라면 PD, EP, RD의 세 가지 기능을 모두 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또 신현빈 회장은 1년 365일 중 340일 정도 정장을 고수한다고 한다. 격식은 물론 스스로가 시간이 없어도 자기관리에 철저하다. 
 
이와 관련 신현빈 회장은 "1970~80년대 가요 매니저들 중 정장을 차려입는 선배들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이미 일본에선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굉장히 선진적이고 고급스러운 첨단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었고 매니저도 권위 있는 직업으로 인식됐었다. 그래서 나 역시 스타를 만들고 관리하는 직업이라는 자부심을 진작부터 갖고 있었다"며 "이승철 때 그걸 체감했다. 청소년들이 부모보다 이승철의 한 마디를 더 믿고, 젊은이들 역시 이승철의 노래와 콘서트에 엄청난 가치관을 부여했다. 그런 이승철을 발굴하고 음반을 프로듀싱한 제 직업에 약간은 권위의식을 가져도 되지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의 이런 직업에 대한 높은 자긍심은 지금의 아내와 결혼 할 때도 통했다. 결혼을 결심했을 때 신 회장은 예비 장인의 반대에 부딪쳐야 했다. 국세청 고위 공무원 출신의 예비 장인은 이화여대를 나온 딸을 당시 사회적인 인식이 좋지 못했던 가수 매니저에게 줄수 없었던 것. 
 
하지만 신 회장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처가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신현빈 회장 결혼식의 사회를 맡은 이수만은 가요 프로듀서가 얼마나 멋있고 위대하며 유망한 직업인지 하객들에게 전했고, 그 연셜은 처가 식구들의 가요 매니저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신현빈 회장은 현재는 조정민, 힙합 트리오 립서비스, '히든싱어' 우승자 3명을 모은 발라드 트리오 더히든, 레이디가가의 투어에 비트박서로 올랐던 한요한, 주영훈, 박종진 앵커, 윤지영 전 SBS 아나운서가 소속된 루체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