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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기관투자자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910선을 회복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42포인트(1.34%) 오른 1916.2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사흘 만에 다시 1900선 위로 올라섰다. 지수는 전일 대비 13.47포인트(0.71%) 오른 1904.33으로 개장한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넓혀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5개월 만에 3000선이 무너지는 부지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중국 지난해 12월 수출이 위안화 기준으로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해관총서의 발표가 있자 투자심리가 안정세를 보였다.
기관의 매수세도 지수를 끌어올린 원인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26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558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개인은 1천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67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섬유·의복(-0.69%)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건설(7.89%)과 비금속광물(3.34%), 증권(2.86%), 전기·가스업(2.59%), 기계(2.32%), 의료정밀(2.17%), 보험(1.87%), 화학(1.71%), 금융업(1.67%), 서비스업(1.66%), 운수·창고(1.48%), 의약품(1.29%) 등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17%)와 한국전력(2.97%), 현대차(0.72%), 삼성물산(0.72%), 현대모비스(2.28%), 아모레퍼시픽(1.6%), LG화학(2.79%), 삼성생명(1.42%), SK하이닉스(1.08%), 삼성에스디에스(0.83%)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동부건설은 GS건설이 미청구공사 금액을 1조원 이상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건설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인수합병(M&A)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지난해 파인트리자산운용으로 매각이 무산된 동부건설은 오는 3월 중 매각 공고를 다시 낼 예정이다.
코스닥도 사흘 만에 68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14.73포인트(2.19%) 오른 686.03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145억원 규모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34억원, 14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0.62%)를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상승했다. 방송서비스(4.10%) 종이·목재(3.91%), 금융(3.87%), 통신방송서비스(3.65%), 제약(3.50%), 건설(3.24%), 운송장비·부품(3%)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오름세였다. 셀트리온이 4.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카카오(2.41%), CJ E&M(5.54%), 동서(0.5%), 바이로메드(7.45), 코미팜(3.02%)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메디톡스(-1.72%)와 로엔(-0.72%) 등은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 판매 허가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2005년 7월19일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인 10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도 11조 4792억원으로 불어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3원 내린 1204.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