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호텔신라의 주가가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 부부가 결혼 17년 만에 이혼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다.
14일 오전 11시36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일 대비 3.69% 내린 6만79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재판부(주진오 판사)는 이 사장이 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 지정 등 소송 선고 비공개 재판에서 원고 승소 판결, 이혼을 선고했다.
판결에 따라 초등학교 2학년 아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도 이 사장이 맡게 됐다.
임 상임고문의 경우 면접교섭권을 인정해 매달 한 차례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후 5시까지 아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현재 아들은 이 사장 측이 양육하고 있다
두 사람은 1999년 8월 결혼 당시 재벌가 자녀와 평사원의 만남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던 이 사장은 회사 차원의 봉사활동을 나갔다가 임 고문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혼소송은 이혼과 친권 지정으로만 제기됐고, 재산분할이나 위자료 청구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는 과거 한 방송에서 이들 부부의 이혼 소송을 언급하며 "위자료가 1000억원쯤 되지 않겠느냐. 결혼한 뒤 이부진 사장의 재산이 늘어난 게 어마어마하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