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병사들의 통신비가 대폭 줄어든다. 국방부가 지난해 1월부터 군 통신사업자를 선정할 때 경쟁을 도입하는 등 개선책을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15일 국방부는 전군 병영에 설치된 공중전화 요금을 평균 37% 인하한다고 밝혔다. 병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후불카드 요금의 경우 절반 수준인 48.4% 인하된다. 휴대전화로 거는 요금은 30.3% 깎인다. 요금 부과 단위도 10초에서 1초로 바뀌어 인하 효과를 더했다.
국방부는 병사들의 연간 통신요금은 약 233억원 절감될 것으로 추산했다. 병사 1인당 연간 통신비용은 평균 14만원에서 9만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통신사업자를 선정할 때 부대별로 음성전화 서비스에는 3개 업체가 참가하고 영상전화에는 2개 업체가 참가하는 경쟁 구도를 만들어 서비스 개선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부대 공중전화에 수신 기능을 추가했다. 병사들이 수신자에게 전화를 걸어 공중전화 번호를 알려주고 끊으면 수신자가 공중전화로 다시 전화를 걸어 병사들의 요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