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가 각종 진흥사업에 대한 '심사위원 후보 등록 시스템’을 온라인으로 구축했다.
그동안 영진위의 진흥사업 심사위원 후보군은 주로 영화 관련 단체, 학계, 업계 등 외부 추천에 의해 구성돼 왔다. 이에 따라 위원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면에서 지적이 있곤 했던 것이 사실이다.
15일 영진위는 "효율적인 심사위원 정보관리를 통한 전문성 확보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온라인 후보 등록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이라는 정부 3.0 패러다임의 변화에 영진위가 발을 맞춘 것이기도 하다.
이번 시스템은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에 대해 누구나 자율적으로 심사위원 후보로 등시킬 수 있는 ‘열린 창구’를 지향하고 있다. 각 전문분야를 진흥사업 분야별 고유 특성에 맞춰 영화연출, 영화제작, 영화제작기술(촬영, 조명, 편집 등), 애니메이션, 영화투자배급, 영화홍보마케팅, 영화관, 영화제, 영화단체, 영화부가시장, 영화기술, 영화학계와 평론, 법제도 등 약 20여 개로 세분화해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
이 시스템에 심사위원 후보로 등록된 사람은 각종 진흥사업 심사 진행 시 심사위원으로 위촉될 기회를 얻게 된다. 심사위원 후보단의 지속적 업데이트가 가능해 투명성이 제고되고 가용한 인력풀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