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위가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화천 산천어축제는 7000여 개의 낚싯대 구멍이 있는 현장낚시터가 개장 1시간여 만에 입장권이 매진되는 등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

모처럼 평온한 주말을 맞아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산천어축제에는 주말인 16일 오전부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붐볐다.

길이 1.8km 달하는 화천천 얼음벌판에 차려진 얼음낚시와 루어낚시, 썰매타기 등 체험행사장에는 겨울축제에 목말랐던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9일 개막해 2주째를 맞은 이 축제는 15일 기준 47만 7600여 명이 찾는 등 연일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날도 개장 1시간여 만에 입장권이 매진됐다.

오후에는 축제장 내 얼곰이성 특설무대에서 전국 280여 개 팀이 선보이는 '창작썰매 콘테스트'가 열려 열기를 더했다.

차가운 얼음물에 들어가 산천어를 잡는 맨손잡기 체험장에는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이 다수 참여, 겨울추억 담기에 바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