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SK텔레콤이 통신요금 장기미납 고객의 채무불이행 정보 등록을 즉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9일 SK텔레콤은 보도자료를 통해 “건전한 신용거래 질서 유지 및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미납 1년, 100만원 초과’ 장기 미납고객에 한해 채무 불이행 정보등록을 시행했다”고 해명했다.
SK텔레콤은 “금융권의 채무불이행 정보 등록 기준인 ‘4개월 이상, 10만원 이상 미납’ 대비 완화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성년자와 기초생활 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 계층은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최소한의 기준으로 운영해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어려운 경제여건과 청년세대의 취업난 등을 적극 고려해 장기미납고객의 채무불이행 등록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련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기 등록된 채무불이행 고객정보에 대해서도 삭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과도한 소액결제, 게임 아이템 구매 등으로 인해 부지불식간에 연체로 이어지는 고객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 고지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미납요금으로 인한 고객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 통신요금 미납자 일부를 신용평가사에 채무불이행자로 등록해 문제가 됐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요금 미납자들에게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