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대책 발표... 모니터링 센터 조기 가동·예찰 현대화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산림청이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재선충병 예찰·방제·모니터링 전담기구인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 센터’를 조기 가동하고, 산림청 ‘재선충병 방제 전담 TF팀’(1.18∼4.30)이 전국의 방제 상황을 총괄 관리한다.

또한,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의 훈증 방제에서 벗어나 피해 유형에 따라 모두베기(소규모 모두베기)와 파쇄방식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방제를 실시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책’을 20일 발표했다.

   
▲ 신원섭 산림청장이 20일 대전 정부대전청사에서 2016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먼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신규 발생지 등 선단지(재선충이 확산하는 방향 맨 앞부분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방제를 실시한다.

피해 유형에 따라 모두베기, 소규모 모두베기 등 벌채방식을 차별화하고 파쇄방식을 확대해 피해 재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아울러, 1월 현재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 센터’를 조기 가동해 전문적인 재선충병 예찰·방제·모니터링에 나선 상태다.

특히, 재선충병 예찰에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올해 무인항공기를 통한 피해목 조사, 근거리 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 방식의 재선충병 전자예찰함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별로 방제 전문성을 갖춘 업체를 통해 책임방제를 실시하고 ‘재선충병 방제 전담 TF팀’ 총괄 관리 하에 피해가 극심한 지방자치단체 10곳에 대해서는 책임담당관을 배치하는 등 피해 지역에 대한 현장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피해 고사목을 매개충 우화기 이전인 3월까지 조기 방제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5개 지방산림청을 중심으로 전국을 6대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 특성화된 방제전략을 추진하고, 피해고사목을 톱밥·건축자재 등으로 활용하는 등 경제적·경관적 피해를 최소화 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예찰·방제·관리시스템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에 나설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산림자원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재선충병 방제와 신고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