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호텔신라의 장충동 전통한옥호텔 건립 계획이 또 좌절됐다.

2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호텔신라의 '자연경관지구내 건축제한 완화 요청'을 보류했다.

호텔신라는 2012년과 2013년 서울시 도계위에서 퇴짜를 맞자 한옥호텔 층수를 2개 층 축소하고 객실 수도 116개실을 감축한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이번에도 도계위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해당 지역은 한양도성과 인접한 자연경관지구와 역사문화미관지구가 뒤섞여 있어 건축물 신·증축이 까다롭다.

호텔신라가 도계위 요구 사항의 90% 이상을 보완해왔음에도 또다시 보류 결정이 난 것은 서울시의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계위는 이날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 등 6개 정비예정구역을 해제하는 안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