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원샷법(기업활력제고특별법) 통과 기대감에 현대글로비스 등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한 종목들이 오름세다.
22일 오전 9시50분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전일 대비 8.13% 오른 19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도 3.33%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그룹 승계 시나리오로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합병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삼성전자와의 합병 가능성이 점쳐지는 삼성에스디에스도 2.61% 오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에스디에스 총 지분 중 11.25%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삼성에스디에스를 합병할 경우 이 부회장의 그룹 전체 지배권이 강화된다.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와 이목희 더민주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가장 큰 쟁점은 상호출자제한집단이나 10대 재벌 등을 어떻게 할 것이냐 같은 적용 범위였는데 적용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며 "적용 기간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산업위)에서 3년으로 줄이는 데 합의가 됐다"고 발표했다.
원샷법은 인수·합병(M&A) 등 기업의 사업 재편과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관련 절차와 규제를 하나로 묶어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규제 유예 기간을 현행 1~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지주회사가 보유하는 종손회사 지분율을 기존 10%에서 50%로 조정하는 등 지주회사 규제 완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