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디지탈옵틱은 홍콩 소재 O2O 이커머스기업 카이선그룹(Kai Sun International Group Limited)이 최대주주 지위과 경영권 확보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이선그룹은 최근 2회에 걸쳐 약 200억 규모 디지탈옵틱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지난 21일 납입을 완료하며 지분 10.62%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와함께 카이선그룹은 이날 진행된 디지탈옵틱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확보도 완료했다. 디지탈옵틱은 카이선그룹의 경영진 장현(張賢, ZHANG Xian)을 비롯해 리우닝(劉宇, LIU Ning), 총웨리(叢偉莉, CONG Wei Li) 등을 신임 이사진으로 확정했다.
장현 신임 이사는 "우선적으로 중국 전역으로 구축된 O2O시장 유통망을 활용해 황칠 등 자회사 디지탈옵틱을 통해 취급가능한 모든 한국 제품들의 공급을 확대해갈 계획"이라며 "향후 디지탈옵틱, 카이선그룹과 훙싱메이카이룽 양사의 사업시너가 극대화될 수 있는 전략적 제휴 등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탈옵틱을 인수한 카이선그룹은 회원수 1000만의 SNS플랫폼(투안쥬앙)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해 7월 웹-모바일 기반 플랫폼 케이라이바(www.klaiba.com)를 론칭했다.
디지탈옵틱 관계자는 "그간 중국시장 유통채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화장품에 국한해 취급돼왔던 국산 제품들이 O2O 시장을 기반으로 유아용품, 의류, 황칠을 비롯한 건강식품 등으로 확대돼 본격적으로 시장진출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금년 중 쑤닝, 징동, 이하오디엔 등에 중국 주요 O2O시장 내 일본관 오픈을 통해 일본 역직구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