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4일 전국 각지에서 보수 성향 기독교단체들이 집회를 열어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촉구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국교회연합 등 기독교 단체는 이날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7000명이 참석한 집회를 열어 “우리가 철저하게 각성하면 북핵을 폐기시킬 수 있다”며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입법에 동의하지 않는 의지가 약한 정치인은 국회의원으로 뽑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독교 단체들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도록 해야 한다”며 “재래식 무기를 고도화해도 북핵에 대응하기는 힘들다면서 핵무기를 개발하든지 국내에 미국 전술핵을 배치하도록 해 북한과 맞먹는 핵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북한에는 “이란처럼 핵을 폐기하고 개방사회의 일원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기독교단체 집회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열렸다. 대구 동성로 및 경북 포항 선린병원 예배실, 강원도 춘천 춘천역 앞 주차장에서도 각각 수백 명식 모여 북한의 핵실험을 비판하고 북핵 폐기를 촉구했다.

   
▲ 한기총 등 기독교단체 “북한, 핵무기 폐기해야…핵개발 핵균형 고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