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KT가 청년 창업가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25일 KT에 따르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단국대학교와 함께 창업 공모전 우수팀을 대상으로 MWC(Mobile World Congress)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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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전 우수팀 대표들이 모여 자신들의 창업 ITEM을 소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리담알앤피(유승주 대표), 헬로비(김용현 대표), 뒷줄 왼쪽부터 Alt-A(석중호, 이태우 대표), 워키도기(김용재 대표), 세이프티큐랩(이정욱 대표). /사진=KT |
경기센터와 단국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및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IoT & ICT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2박 3일간의 창업 캠프와 최종 발표평가를 거쳐 10개 수상 팀을 선정한 바 있다.
KT와 경기센터는 이들 중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IoT 안전관련 아이템인 ‘Alt-A’와 ‘로보틱스’ 2개 팀을 별도로 선발해 오는 2월 개최예정인 MWC 2016에 참여시킨다. 이들에겐 KT 부스 내 전시공간을 무상 지원하고 해외 바이어에게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Alt-A의 Safety Stick은 사각지대에서 발생되는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품으로, CCTV로 보행자를 인지하고 LED 점멸을 통해 운전자의 서행을 유도한다. 기존 신호등 가격의 5% 수준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로보틱스의 둥실이는 해변 등에 설치되어 있는 부표를 활용한 솔루션으로, 인체감지 센서와 부표에 부착된 카메라 영상을 통해 위급상황을 인지하고 해수욕장 관리센터로 경고를 보내 신속한 현장출동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 인력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더욱 효율적인 인명 관리 및 구조가 가능하다.
한편 경기센터와 단국대는 공모전 최종 발표평가에서 입상한 세이프티큐랩 등 5개 팀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실리콘밸리 해외 연수를 통해 글로벌 기업 및 인프라 탐방, 글로벌 VC 및 현지 스타트업들과의 네트워킹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글로벌 창업 생태계 유력기관 멘토들과 함께하는 런치미팅이 대표적으로, 세계적인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 벤처캐피털의 대명사 '스톰벤처스,' IT기업 '구글' 등에 소속된 멘토를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 자리에서 참여 팀들은 사업아이템을 소개하고 전문적 평가와 조언을 받음으로써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예정이다.
실리콘밸리 해외 연수 지원을 받는 5개 팀은 미래를 선도할 우수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Alt-A는 사각지대 지능형 교통 안전 시스템 ▲세이프티큐랩은 자동차 2차 사고 예방용 IoT 안전지시등 ▲헬로비는 비콘을 활용한 지하철 길 안내 어플리케이션 ▲리담알앤피는 창작 콘텐츠 후원형 SNS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워키도기는 반려견 산책을 대신 시켜주는 온디멘드 도그워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임덕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유망 팀을 발굴하는 이번 'IoT & ICT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이들이 많이 발굴된 것 같다”며 “경기센터는 이번에 발굴된 아이디어들이 사업화 될 수 있도록 KT와 협력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KT 창조경제추진단 상무는 “KT는 작년부터 스타트업들에게 전시부스를 적극 개방하고 KT와 시너지가 가능한 아이템들을 전시하고 있다”며 “최근 해외 주요 전시회에서 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번에도 국내 스타트업이 또 한번 세계의 주목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