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현대중공업이 최근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설 연휴 전에 자재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25일 현대중공업은 협력회사들이 지난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납품한 자재의 대금을 정기지급일인 2월 11일보다 6일 이른 2월 5일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최근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설 연휴 전에 자재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사진=현대중공업

이는 명절 귀향비와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인해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설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조기지급의 혜택을 받는 협력회사는 1450개사로 약 15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설과 여름휴가, 추석에도 총 4200여억원의 자재대금을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협력회사는 함께 가야 하는 동반자로, 지금의 조선업 위기 상황을 협력회사와 함께 극복해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