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여파에 급락세다.

26일 오전 9시34분 현재 삼성SDI는 전거래일 대비 8.68% 내린 9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는 전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3% 감소한 1조861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808억2300만원에 달해 적자 전환했다.

대신증권은 1분기에도 삼성SDI가 5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OLED 중심의 전자재료는 안정적인 이익을 시현하고 있으나 중대형전지 및 소형전지의 적자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2분기 이후 중대형전지의 매출 증가로 적자 규모가 감소하겠지만 올해 연간으로 1002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 약 3조원의 현금을 보유할 것으로 추정돼 주가순자산비율 0.6배로 저평가인 것으로 판단된다”라면서 “다만 현 사업구조에서 캐쉬 카우 역할을 하는 사업이 부재하고 중대형전지 부문에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이 집중되면서 전사적으로 올해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