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0개점포 대상 '느린 우체통' 서비스 테스트 시행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방문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자기 고백, 반성의 글, 자신과의 약속의 글들이 담겨지는 '느린 우체통'이 편의점에 등장한다.

'CU(씨유)'는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손잡고 내달 1일부터 두 달간 업계 최초로 수도권 50개 점포를 대상으로 '느린 우체통' 서비스를 테스트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 방문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자기 고백, 반성의 글, 자신과의 약속의 글들이 담겨지는 '느린 우체통'이 편의점에 등장한다./편의점 CU 제공

'CU(씨유)'의 '느린 우체통' 서비스는 고객이 점포 내 비치된 엽서를 적어 우체통 안에 넣으면 1년 뒤 엽서에 적힌 주소지로 배송 되는 무료 서비스다. 엽서와 우편료 등 발생되는 모든 비용은 'CU(씨유)'와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함께 부담한다.

'느린 우체통'은 2009년 영종대교기념관에서 시작해 일부 관광지를 중심으로 설치 돼 왔으며 편의점에 설치되는 것은 'CU(씨유)'가 처음이다.

'CU(씨유)'는 휴게 공간을 확대하고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이용자 중심의 편의점을 지향해왔다. 편의점이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고객들의 일상을 리프레시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기 위함이다.

'느린 우체통'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테이블 등 고객 쉼터가 마련된 점포 50곳을 엄선해 우선 설치함으로써, 단순한 우편 기능보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더해 고객이 생활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한편 '느린 우체통' 서비스가 운영되는 50개 점포는 CU홈페이지를 통해 2월1일부터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