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과 인천 오전 '나쁨'…부산과 경남은 밤에 농도 높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한파 물러나자 목이 싸한 미세먼지가 몰려올 전망이다.
 
26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가 내놓은 ‘27일 대기질 예보에 따르면 중국에서 날라온 스모그로 인해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등 한반도 서쪽지방에 미세먼지가 나쁨수준의 농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는 나쁜 수준의 미세먼지가 28일 낮에 서울 등 수도권에,밤에는 부산 등 영남권에 몰려올 것이라고 예보했다./연합뉴스
 
서울과 인천은 오전에, 부산과 울산, 경남은 밤에 나쁨수준의 농도를 보일 수 있다고 예보했다.
 
미세먼지 나쁨하루 미세먼지 농도가 81~150/(PM10 기준)의 수준으로 미세먼지에 민감한 사람은 장기간 무리한 실외 활동을 삼가야 한다.
 
특히 천식환자가 바깥 생활 중에는 흡입기를 더 자자 사용해야 한다고 에어코리아는 밝혔다.
 
정상인도 무리한 바깥활동을 삼가고 눈이 아픈 증세가 있거나 기침이나 목통증이 있는 일반인도 실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에어코리아는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과도한 체육활동을 자제하고 유치원 등 교육기관은 실내수업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 창문은 닫고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하되 세면을 자주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어코리아는 28() 수도권의 경우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세먼지는? 그리고 대처법은! -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직경 10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또는 제조업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오며,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총먼지, 지름이 10이하인 미세먼지(PM 10), 지름이 2.5이하(PM 2.5)인 초미세먼지로 나뉜다. 미세먼지는 질산염(NO3-), 암모늄(NH4+), 황산염(SO42-)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carbon compounds), 금속(elements) 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 중 디젤에서 배출되는 BC(black carbon)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직경 2.5이하의 초미세먼지는 인체 내 기관지 및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기 쉬워 기관지, 폐 등에 붙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 환경관리공단 미세먼지 등급별 수준과 행동요령/환경관리공단 에어코리아

환경부는 지난 19951월부터 10이하의 미세먼지(PM 10)를 새로운 대기오염물질로 규제하고 있으며, 20151월부터 2.5이하의 초미세먼지(PM 2.5)에 대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20138월부터 미세먼지 시범예보를 거쳐 20142월부터 미세먼지 예경보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초미세먼지에 대해서는 20145월 시범예보를 거쳐 2015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미세먼지(PM 10) 예보 등급은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등으로 나뉜다. (시사상식사전, 박문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