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대통령 “이념전쟁으로 많은 혼란 겪어…극복해야 선진국 진입”./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가기초질서, 기초안전, 사회적 자본 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념전쟁으로 많은 혼란을 겪어왔지만 이를 극복해야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 대통령은 국가혁신을 주제로 행정자치부와 법무부 등 5개 부처로부터 합동 업무보고를 받은 뒤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4만 달러 시대로 가자고 했지만, 계속 들어갈 듯 하다가 문턱에서 안 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우리가 1등하는 부분도 있고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는 부분도 있지만 이 고리 전체가 아무리 튼튼해도 한 부분이 약하면 거기서 끊어진다”며 “그 (약한) 부분이 바로 국가기초질서, 기초안전, 사회적 자본 등으로, 우리가 아직 많이 부족하고 오늘 모이신 여러분들이 힘을 쏟아야 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 분단된 상태로 국가의 허리가 잘렸다는 부분보다 더 아픈 부분이 전 세계에서 지금 거의 다 끝난 이념전쟁이랄까, 그것을 아직 우리 사회는 겪을 수밖에 없어 많은 혼란을 겪는 운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이것도 우리가 극복해내야 선진국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서 “그렇기에 이 분야에 있어서 힘을 다하자는 각오를 다지는 업무보고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공직자의 순환보직이 전문성 확보에 걸림돌이 된다는 의견을 듣고는 “순환보직을 할 수 있지만 굉장히 전문성이 필요하고 그 일에 열정을 갖고 있는 공무원은 그쪽으로 발전해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투트랙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혁신을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