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전일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소식에 14.73% 급락했던 삼성SDI의 주가가 강세다.
27일 오전 9시51분 현재 삼성SDI는 전일 대비 3.2% 오른 9만2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삼성SDI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에 808억원의 영업손실과 23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부실 소형 배터리 생산라인에 대한 상각비용 1500억원과 삼성엔지니어링(지분율 13.1%)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800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축소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올해 1분기에 바닥을 치고서 점진적인 실적 회복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삼성SDI의 분기 실적은 1분기에 저점을 기록하고서 점진적인 회복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주가는 케미칼 부문 공백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단기적으로 출렁거릴 수 있으나 이를 겁낼 필요 없이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