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전남 신안 가거도 해상에서 10명이 탄 중국어선이 전복돼 4명이 실종됐다.
27일 오전 10시35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서쪽 85㎞ 해상에서 100톤급 중국 산둥성 선적 노영어57189호(승선원 10명)가 전복됐다.
전복된 어선에 타고 있던 중국인 선원 10명 가운데 4명은 곧바로 구조됐다.
이 어선은 고장으로 인해 다른 중국 어선에 예인돼 중국으로 가던 중 갑자기 선체가 기울면서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망치로 선체를 때려가며 선원들의 위치를 확인하며 구조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선내에 갇혀있던 중국선원 6명 가운데 2명을 구조했으나 이중 이모(28)씨가 숨졌다.
해경은 이날 오후 6시께 날이 저물어 사실상 수색작업을 중단했으며, 같은 시각 중국 해경 측에 구조지휘권과 함께 사고선박 및 중국선원들의 신병을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