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호텔롯데가 28일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호텔롯데에 대한 상장예비심사위원회를 열어 호텔롯데가 코스피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최대주주인 롯데홀딩스가 명목회사(Paper Company)가 아닌 실질지배회사라는 점과 광윤사가 보유한 호텔롯데 주식의 보호예수 면제의 불가피성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호텔롯데는 지난 1973년 설립돼 예비심사 신청일(15.12.21) 현재 면세점, 호텔, 테마파크, 리조트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롯데홀딩스(19.1%) 등 한일 롯데그룹 계열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조1469억원, 당기순이익 2,328억원 시현했다. 이어 2015년 9월말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조638억원, 954억원이다.

향후 호텔롯데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2015회계연도의 결산재무제표를 확정한 후 공모계획을 수립하고 공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르면 오는 5월에 상장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호텔롯데 상장을 계기로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등 롯데그룹 계열사의 추가 상장 추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앞서 호텔롯데는 지난달 21일 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으며, 대형 우량사로 인정받아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을 적용받았다.

거래소는 당초 지난 20일 상장예비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호텔롯데의 지배구조 안정성 문제와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각종 소송 등을 추가로 검토하고자 상장예비심사위원회 일정을 이날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