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KT의 ‘기가 인터넷’이 100만 고객을 넘어선 지 1개월도 지나기 전에 110만명을 기록하면서 가파른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기가 인터넷 전체 가입자 수가 지난 23일로 110만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2월 29일 고객 100만명을 달성한 지 25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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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의 기가 인터넷 가입자 수가 지난 23일 110만을 넘어, 출시 후 최단 기간에 10만 단위 증가를 이뤘다. KT는 가입자 110만 돌파에 따라 2월부터 기가 인터넷 신규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KT |
지금까지 10만명 단위로는 가장 빠른 증가 속도로 올해 목표인 기가 인터넷 가입자 ‘220만’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기가 인터넷 출시 이후 KT의 초고속인터넷 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분기마다 확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3.2%(약 26만명)에서 2분기 5.4%(약 45만명), 3분기 7.9%(약 65만명), 4분기 12%(약 100만명)으로 늘었다.
기가 인터넷의 빠른 확산은 계속 감소하던 KT의 초고속인터넷 매출도 증가세로 돌려놨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지난해 1분기 4232억원, 2분기 4209억원으로 매 분기마다 계속 감소했다.
하지만 기가 인터넷 가입자 증가가 본격화된 3분기에는 4267억원으로 반전해 직전분기 대비 1.4% 증가를 기록했다. KT는 가입자 1인당 평균매출(ARPU)이 높은 기가 인터넷의 비중이 커지면서 3분기를 기점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ARPU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 것이라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일반 와이파이보다 최고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홈’이 출시된 이후에는 고객의 체감 만족도가 크게 상승하면서 프로모션 혜택 없이 전환가입하는 경우가 다수다. 특히, 기가 인터넷은 온라인 동영상 및 음악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기가 인터넷이 더 빠르고 쾌적한 가정 내 인터넷 속도를 원하는 고객의 잠재적 요구에 부응했기 때문이다. 과거 가격만으로 경쟁하던 메가인터넷 시대와 달리 기가 인터넷은 빠른 속도와 기가 와이파이 홈의 커버리지, 안정적인 속도를 체감한 가입자 체험 수기가 온라인으로 전파되고, 다른 가입자의 신청으로 이어지는 ‘고객이 찾는 상품’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체 조사 결과에서 기가 인터넷 이용 고객의 7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변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KT는 모든 주거지역에 더욱 촘촘히 네트워크를 구축해 올해 기가 인터넷 고객 22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기가 인프라의 확산은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2017년까지 기가 인프라에 총 4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9조500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만2000명 수준으로 추산했다.
한편 KT는 100만 고객 돌파를 기념해 올해 1월부터 기가 인터넷ㆍ기가 UHD tv를 결합으로 신규ㆍ전환 가입한 고객에게 기존 무선공유기(AP) 속도 대비 최대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홈’과 TV쿠폰을 무료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110만 돌파의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2월부터는 TV결합 프로모션을 GiGA 노트북까지 확대한 ‘입학, 졸업 맞이 반값초이스 프로모션’을 시행해 기가 인터넷의 편리함을 더욱 많은 가정에 제공할 계획이다.
김기택 KT 상무(GiGA사업본부장)는 “고객들의 성원에 힘 입어 기가 인터넷 가입자 상승세가 2016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소비자원 초고속인터넷 만족도 조사 1위,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수상 등 ‘올레 기가 인터넷’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도 고객들이 더 좋은 품질과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