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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는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와 관련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미있는 6자회담을 향한 5자간 회동, 5자회담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외교부는 28일 북한 4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와 관련,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보다 건설적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날 미중 외교장관 간 베이징 회담에서 중국이 대북제재 수위에 대해 다른 견해를 밝힌 상황에서, 외교부는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거듭 촉구한 것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미중 간 회담에 대해 “미중 양측은 북핵 불용, 새로운 안보리 결의 도출과 북한의 비핵화 필요성에 대한 목표를 공유했다”며 “정부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안 도출을 위해 긴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번 북한의 4차 핵실험이 기존 안보리 결의 및 공동성명의 명백한 위반이라는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며 “향후 유엔 안보리 결의의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했지만 중국이 즉각 거부의사를 밝힌 5자회담과 관련, 조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가 이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북한 핵실험이라는) 엄중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5자회담, 5자간 공조를 강화하는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 개최 추진에 대해 “5자회담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언급한 바와 같이 6자회담으로 가는 빠른 길”이라며 “관련 당사국들과의 긴밀한 대화를 해서 5자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5자간 공조 강화의 구체적 내용에 관해 조 대변인은 “다각적인 방법으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하거나 유엔본부 뉴욕을 중심으로 할 것도 있다”며 “여러 대화, 각 레벨에서의 대화와 (5자간) 회동을 통해 우리로서는 의미 있는 6자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