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방부 장관의 감사패를 받는다. LG유플러스가 병사들에게 군용 휴대폰, 통화요금, 통신 중계기 등 무상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29일 국방부는 3년간 공용 휴대폰 무상지원으로 장병 사기진작, 병영문화혁신과 국방예산 절감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LGU+에 장관 감사패를 수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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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방부는 3년간 공용 휴대폰 무상지원으로 장병 사기진작, 병영문화혁신과 국방예산 절감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LGU+에 장관 감사패를 수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제공 |
국방부는 지난해 전방 부대 등에 1만1364대를 우선 도입하고 이후 효과를 고려해 전군에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9월 계약업체인 LG유플러스의 파격적인 제안으로 전군 확대를 앞당기게 됐다.
LG유플러스는 3년간 전군 공용 휴대폰 4만4686대 및 요금 무상지원과 통화품질 향상을 위한 통신 중계기 신설, 유지보수 무상지원 등 총 600억원의 지원을 제안했다.
LG 유플러스는 북한의 지뢰 도발와 포격 등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으로 전역을 연기한 병사들의 용기에 동화돼 무상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 유플러스는 공용 휴대폰 4만4686대(전군 소요)를 군의 보안대책 등 요구기능에 맞게 생산해 납품했다. 군은 지난해 12월 이상 없이 검수를 완료했다.
또한 전방 및 격오지 등 전국 각지에 700여기의 통신 중계기를 신설, 통화환경을 개선해 병사들이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공용 휴대폰 도입에 맞춰 지난해 11월에 공용 휴대폰 운용 간 보안대책과 운용지침을 수립해 전군에 전파했다. 이어 통신망 신ㆍ증설에 따른 보안측정과 접적지역의 전파영향성평가 등 제반 운용준비를 완료하고 오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용하게 된다.
지금까지 부모는 군 복무 중인 아들의 안부 전화를 기다려야 했고 병사들은 부모와 통화하기 위해 부대 공중전화를 이용하거나 매점(PX)에서 휴대폰을 대여해 전화를 걸어야 했다.
이번 공용 휴대폰 도입으로 부모는 부대 일과시간 이후(오후 6시) 취침 전(밤 10시)까지 원하는 시간에 아들과 통화 할 수 있다.
병사들이 전화를 받을 수 없을 때는 당직자나 공용 휴대폰 관리자를 통해 긴급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
박래호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은 “이번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폰 운용으로 사회와 병사 간에 열린 소통 채널이 마련돼 사회의 불안감과 병사의 고립감을 다소 해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운용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