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015년 당기순이익이 2873억 원을 기록해 전년(1447억 원)대비 99%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51억 원으로 2014년(1443억 원)에 비해 3배(281%) 가까이 늘었다.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세 자릿수 이익신장세를 기록하면서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은 21.3%를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높은 이익성장세와 수익성을 앞세워 종금 라이선스가 만료되는 2020년 이전 대형IB 조기 진입을 위한 발판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초부터 대내외 경기 불안으로 증시 주변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3분기 유상증자 등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기자본 규모가 크게 확대된 만큼 올해에도 실적 견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12월말 자기자본 규모는 1조7186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400억 원 가량 늘었다. NCR(영업용순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585%와 517%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될 신NCR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750% 수준으로 NCR비율이 올라가 이전에 비해 투자 여력이 크게 향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