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매출 17조1367억원, 영업이익 1조7080억원, 순이익 1조5159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상호접속요율 인하에 따른 망접속수익 감소 및 가입비 폐지, 선택약정할인 영향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특별퇴직 시행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반영과 자회사의 사업활동 확대로 인한 제반 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6.4% 감소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5.8% 감소한 1조5159억원을 기록했다.
◇ 2015년 분석
SK텔레콤은 통신시장의 정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MNO(이동통신사업) 본원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차세대 플랫폼 영역에서의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매진했다고 평가했다.
LTE 가입자는 2015년 12월 말 기준 1898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6.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SK텔레콤이 선보인 ‘밴드데이터요금제’ 는 가입자가 4분기 말 기준 약 700만 명을 기록했으며 SK텔레콤의 전용폰인 ‘루나’의 흥행 성공은 실속형 중저가 단말 트렌드를 선도하는 등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T키즈폰, T아웃도어 등 다양한 세그먼트 상품의 누계 가입자가 60만명을 넘어섰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생활가치 플랫폼과 연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T전화는 이용자 700만 명 이상을 돌파하면서 혁신적인 통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 추진을 통해 미디어 플랫폼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IoT 플랫폼 영역에서는 통신사 최초로 개방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지난해 말 기준 34개 기업과 제휴를 맺어 25개 모델을 선보였다.
◇ 2016년 계획
SK텔레콤은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유지함과 동시에 시장 변화에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운영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차세대 플랫폼 사업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루나’, ‘쏠’에 이은 전용 단말기 라인업 강화와 요금제, 제휴상품 등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한 통합 기획 상품을 선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해온 차세대 플랫폼 사업을 통해 고객 지향적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미디어 플랫폼 사업의 경우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유·무선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생태계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월 성공적으로 론칭한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를 통해 양질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 확산 및 개인화되는 미디어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등 선도적인 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홈IoT 시장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이 등장했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이용자 확산 및 서비스 대중화 등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IoT 서비스와 연동되는 가정용 제품들을 연말까지 모두 70개 이상의 기종으로 확대하고 50개 이상의 제휴사와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홈 영역뿐만 아니라 커넥티드카, 에너지, 보안, 공공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해 차별화된 실적 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MNO기반의 경쟁력과 SK플래닛의 역량 결집을 통해 생활가치플랫폼 기반의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지난 12월 SK텔레콤은 차세대플랫폼 사업 성장 추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SK플래닛의 사업구조 재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세그먼트 상품 가입자의 니즈와 소비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가 연계된 상품·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작년은 통신산업 정체와 가입자 포화 등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통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창출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