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쇼박스 제공

[미디어펜 = 정재영 기자]강동원은 이제 변신의 귀재라 불려도 좋을 것 같다. 그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는 철부지 아빠로, ‘검은사제들’에서는 신부로, 또 ‘검사외전’에서는 사기꾼으로 변신했다. 변신의 귀재 강동원이 3일 개봉하는 ‘검사외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살펴봤다.

강동원은 극 중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역을 맡았다. 치원은 감옥에서 나가게 해준다는 조건으로 살인 누명을 쓴 검사 재욱(황정민 분)과 손잡는다. 치원은 재욱의 도움으로 풀려나고 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치원이 재욱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사기. 그는 재미교포부터 검사까지 다양한 변신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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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치원은 여자친구에게 펜실베니아 주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는 황당한 허풍을 떤다. 치원은 경상도 사투리를 숨기고 미숙한 한국어를 흉내낸다. 초등학생 수준의 영어를 섞어가며 말하는 그의 모습은 너무나도 능청스럽다. 

또 치원은 미국명문대생에서  서울대 학생으로 목표를 바꾼다. 한치원은 아주머니들에게 “과외 서너개 정도해요”라는 멘트와 함께 수줍은 미소를 날린다. 그는 현란한 춤으로 선거운동원으로 둔갑, 아주머니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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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치원은 서울대 법학과 동문회에 등장해 검사로 둔갑한다. 그는 마치 진짜 검사처럼 동문회장을 휘젓고 다닌다. 원로 선배들에게 90도로 인사하기, 와인 나눠 마시기, 휘문고등학교 동문이라고 속이기 등. 치원은 간담이 서늘한 사기 행각을 아무렇지 않게 벌인다. 

한치원은 많은 사람들을 속이지만 어쩌지 전혀 얄밉지가 않다. 아마도 그 이유는 평소 사람들이 꿈꾸던 자유로운 모습을 치원이 대리만족 시켜줬기 때문일 것이다. 사기꾼으로 돌아온 강동원이 관객들의 마음도 자유자재로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