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요우커 15만명 방한 예상…편의성·할인·경품 행사로 소비 진작 기대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중국 춘제(春節·음력 설)를 3일 앞두고 유통업계는 들뜬 모습이다.

올해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15만명 이상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업계의 할인행사와 부가가치세 즉시 환급 정책이 요우커 소비를 진작시킬지 주목된다.

   
▲ 올해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15만명 이상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업계의 할인행사와 부가가치세 즉시 환급 정책이 요우커 소비를 진작시킬지 주목된다./요우커가 무역센터점 선글라스 매장에서 쇼핑하고 있는 모습. 현대백화점

4일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춘절에는 작년보다 18.7% 많은 약 15만명의 요우커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년도는 '외국인 부가세 즉시환급' 제도가 도입돼 쇼핑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또 2월 한달 간 정부 주도의 외국인 대상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펼쳐져 요우커가 다양한 곳에서 할인 혜택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결 편리해진 쇼핑시스템, 할인혜택, 업체 자체적으로 마련된 이벤트 등으로 작년보다 높은 매출 신장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시행된 부가세 즉시환급 제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백화점, 마트 등지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각 매장에서 바로 부가세를 제외한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은 1인 100만원 한도 내에서 건별 3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의 물품 구매 시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금액으로 즉시 구매 할 수 있다.

관세청과 연결된 별도 단말기를 통해 여권을 조회하고 승인을 받으면 바로 적용돼, 출국 시 공항의 세관 신고 장에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되고, 여행 중에 전표를 일일이 모을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요우커들의 쇼핑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는 요우커의 마음을 사로잡을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인다.

먼저 업계는 신촌·강남·서울역·제주 등 요우커가 많이 찾는 점포 위주로 부가가치세 즉시 환급제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웨이보 등을 통한 SNS 홍보와 기내지 및 중국 주요 온라인 사이트 등을 통한 홍보도 진행한다.

한편 문체부에서 진행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맞아 백화점 등에선 요우커가 선호하는 인기브랜드 위주로 할인행사를 한다. 또 상품권, 경품 증정 행사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