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4일 낮 12시 7분경 경북 안동시 남선면 포진교 인근 반변천에 군용 비행기 1대가 비상 착륙했다.

한 목격자는 "비행기가 반변천 한가운데에 착륙했는데 물이 얕아서 가라앉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고 비행기에는 김모 대위 등 공군 소속 조종사 2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비행 임무를 마치고 충북 청주에 있는 기지로 돌아가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들은 비상 착륙 직후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려 물 밖으로 나왔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조종사 2명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공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한 채 상황을 수습하고 있다. 현재까지 비행기비상 착륙에 따른 기름 유출은 없는 상태다.

군과 소방당국은 엔진 고장으로 비상착륙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