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영입,내부승진 가능성..방통위 직원들 외부인사설에 불만
박근혜정부가 출범한지 59일째를 맞고 있지만 방통위 조직이 안정화되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과장급, 22일에는 5급이하에 대한 인사가 있었지만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실국장급에 대한 인사가 정식으로 단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통 인사가 상위직급부터 발령나는 것에 비해 중하위급부터 인사가 나고 고위급인사가 나지 않고 있어 아직까지 어수선한 분위기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무처의 좌장인 기조실장에 대한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여러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우선 외부영입설이다. 지난 (구)방통위 초기에 KBS출신이었던 이명구씨가 기조실장으로 영입된 케이스가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김준상 방송정책국장이나 정종기 이용자정책국장 등 내부인사의 실장승진기용이다.
그런데 내부직원들은 외부인사의 기조실장 기용설에 대해 큰 불만이 있는 분위기다. 방통위의 특성상 상임위원 5명중 위원장을 비롯 4명이 외부인사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조실장마저도 외부에서 영입할 경우 핵심고위직은 거의 외부인사가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않아도 지난 (구)방통위를 두고 외부에서는 상임위원들의 막강한 권한으로 인해 내부직원들이 한 직급씩 하향된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또 일반행정부처의 경우 핵심역할을 하는 과장이 방통위에서는 힘을 못쓴다는 얘기와 함께 인사적체로 동일기수에 비해 4-5년 뒤쳐지면서 내부직원들의 불만은 팽배해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 외부인사가 방통위 기조실장에 임명될 경우 내부직원의 사기저하와 내부통제력 상실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