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설 명절 전통시장 이용을 늘리려고 다양한 장려책을 동원한다. 조선업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조치다.
최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다음달 한달간 거제사랑상품권을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물품 구매금액의 3~5%를 할인해 준다.
고현종합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해 두고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1시간 무료 주차도 허용한다.
설 연휴 기간인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은 아예 무료 개방한다.
옥포시장 주차장도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무료 개방한다.
고현종합시장 공영주차장 1층에 마련된 판매시설에서는 고현사거리 도로변에서 장사했던 노점상 60여명이 활어, 선어, 건어물 등 수산물과 채소, 곡류, 과일 등 농산물을 판매한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런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과 별도로 물가안정 대책도 추진한다.
겨울 한파 및 설 성수품 수요 증가로 장바구니 물가가 뛸 수 있다고 보고 5일까지는 물가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기도 했다.
시는 "조선경기 침체로 지역경기가 얼어붙어 시민들이 지갑을 쉽게 열지 않고 있는 분위기"라며 "전통시장 상인들의 매출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여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