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설 연휴를 맞아 중국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와 선원들을 찾아 과일·고기 등 격려품과 함께 애끓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팀을 태운 대형 바지선은 물·연료·식료품을 채우고, 장비를 점검하고자 세월호 침몰지점을 떠나 전날 목포신항에 정박했다.
우리 정부와 선체인양 계약을 맺은 중국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와 선원들은 지난해 8월부터 세월호 침몰지점에 바지선을 고정해 해상기지를 구축하고, 육지에 내리지 않고 그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해상작업을 이어왔다.
인력규모는 단계별 작업량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 하는데 최근에는 잠수사 40명을 포함해 115명이 바지선에서 생활했다.
이 가운데 42명은 바지선이 전날 목포신항에 정박하자 춘제(춘절)를 보내려고 중국으로 출국했고, 73명이 남았다. 바지선은 11일 오전 다시 세월호 침몰지점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