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남측 가족의 절반이 끝내 만나지 못한 채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일부와 대한적십자가 운영하는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상봉을 신청한 남측 가족 13만 800여명 가운데 49.8%인 6만5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상봉은 신청한 생존 이산가족은 6만5000여명이여 이 가운데 90대가 13.8%, 80대가 43%를 차지하는 등 70살 이상이 82%, 5만4000여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산가족들의 고령화로 상봉 신청자 대비 사망자 비율이 2011년 38%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50%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