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가수 인순이(59)가 세금을 탈루 또는 탈세를 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10일 최성수 부인 박모 씨는 세금 66억원을 탈루 및 탈세한 혐의로 인순이를 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국세청에도 증빙 자료와 함께 관련 내용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고발장에서 "인순이 씨가 2005년 6월 22일부터 2007년 11월 23일까지 2년여간 약 40억원을 차명 계좌로 받거나 현금으로 받아 세금을 탈루하고 이자소득 26억원을 탈세했다"며 "인순이 씨가 2008년 국세청 세무 조사를 받을 때 누락된 금액으로 당시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08년 당시 인순이는 소득액을 줄여 신고한 것이 국세청에 적발돼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그는 "의도적인 누락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누락 부분에 대해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2008년 업소 등의 행사에 출연하는 연예인 다수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는데 인순이 씨가 나와 2005년부터 금전 거래가 있었던 터라 나 역시 조사를 받아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순이 측은 "최성수 씨 부인과 소송 과정에서 오해가 생겨 흠집 내기를 하는 것 같다.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빌라 '마크힐스' 사업 자금 등이 필요하다며 인순이로부터 23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2012년 12월 불구속 기소됐으며 지난달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