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설 연휴 기간 제주에는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지난해보다 평온한 연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절도와 폭행 사건 90건이 발생해 지난해 99건에 비해 9% 감소했다.
살인과 강도·강간 등 3대 강력범죄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112 신고 건수도 1492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 1551건에 비해 3.8% 적었다.
이날 오전 6시께 치매 증상으로 제주시 삼도동 숙소를 이탈해 무작정 걷고 있던 중국인 관광객 조모(75·여)씨를 경찰이 제주시 함덕리에서 발견, 숙소까지 데려다 줬다.
9일 오후 2시 37분께에는 경찰이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주차한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채 있던 자살기도자를 발견, 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기도 했다.
설 연휴 교통사고도 크게 줄어 지난해 55건에 비해 올해 42건으로 23.6% 감소했다.
교통사고로 인해 지난해 설 연휴기간 5명이 숨진 것에 비해 올해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혀 없었다.
경찰은 설 연휴 기간 주택가와 범죄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해 2000여명의 경력을 동원, 특별 방범 활동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