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대전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이 나타나기 전 징조로 알려진 지진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진운이 나타난 뒤 2~3일 뒤에 여지없이 지진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 더욱 화제다.

11일 대전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7분께 충남 금산군 북쪽 12km지접에서 규모 3.1 의 대전 지진이 발생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100여 건의 대전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왔지만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에도 지진운을 통해 지진을 미리 예견한 사례들이 있다. MBC에서 방영중인 ‘서프라이즈’를 통해 네티즌들 사이에 알려진 지진운은 지난해 12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그 효력이 증명됐다.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부산의 한 학생은 가늘고 긴 물결 모양의 지진운을 인터넷에 올렸다.

학생이 올린 글에 따르면 '서프라이즈'에서 소개한 지진운이 부산 하늘에 나타났으므로, 조만간 일어날 지진이 걱정된다는 내용이다.

이 학생의 글은 2주 뒤인 지난해 12월 22일 전북 익산에 진도 3.9의 지진이 실제로 발생하면서 큰 관심을 얻었다.

당시 지진은 지난해 일어난 지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이었으며, 지진의 진동을 수도권에서 느낄 정도로 강한 것이었다.

한편 대전 지진을 예견한 지진운은 땅 밑 지하에서 올라온 전자파에 의해 공기중의 가스에 영향을 미쳐 생성될 수 있는 것으로 지구 지각의 암반이 붕괴할 때에 화강암에 함유된 석영이 발하는 전자파 및 이온입자 등에 의해 발생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