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춘제(春節·설) 연휴 후 첫 거래를 시작한 중국 상하이증시가 2%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1시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6.12포인트(2.38%) 떨어진 2697.37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로 휴장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 빠진 2684.96으로
출발했다.
이날 대다수 전문가는 지난주 일본증시와 홍콩증시가 대거 폭락하면서 중국 증시도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점쳤다.
이를 의식한 듯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96위안 내린 6.5118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를
0.3%가량 절상시킨 것이다.
인민은행은 개장에 앞서 7일 만기 역 환매조건부채권(RP)거래로 시중에 100억위안(1조9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춘제를 앞두고도 지난 2주간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날 “중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점차 정책 이벤트에 집중하는 시기로 다가설 것”이라며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경제운용전략에 대한 우리의 예상은 부양정책 기조 우위”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증시의 패닉 국면 이후 의미있는 변곡점은 전인대를 전후한 2월말∼3월초에 도래할 것”이라며 “상하이 증시가 2800선을
하회하는 조정이 이뤄지면 중기적 관점에서 비중확대 구간이라는 의견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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