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이틀간 인기협 회원사 50여 명 참석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주관으로 ‘인터넷 언론의 편파성 극복과 신뢰 제고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21일~22일 양일간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미디어펜, 미디어스, 뉴데일리, 대자보, 세이프투데이, 서울교육방송, 컨슈머타임즈, 환경방송, 새한일보, 공공미디어연구소,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진보와 보수를 초월해서 다양한 언론매체와 언론단체가 참여해 열띤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김철관 인기협 회장
▲김철관 인기협 회장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은 “지난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우리 사회의 언론 자유와 미디어의 공공성은 크게 후퇴했고, 인터넷신문 역시 날이 갈수록 정파성이 더해가고 있다”면서 “언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인터넷언론의 편파성 현황을 점검하고, 인터넷신문의 정론직필의 가치 회복과 독자들의 신뢰를 제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크게 세션1, 세션2로 나뉘어 진행됐다. 세션1 발제를 맡은 송경재 경희대 교수는 ‘인터넷 언론의 정파성:한국의 인터넷언론과 공론장 논의에 관한 소고’의 제목으로 “인터넷 언론은 초창기 자유로운 사상의 자유 시장에서 다층적인 공론장으로 분화했지만, 최근 나타난 심각한 정파성은 오히려 다층적인 공론장의 장점보다는 분열적이고 파편화된 인터넷 공론장의 폐해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인터넷 어논이 진실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때 정파성의 함정에 빠져있는 한국 인터넷 언론이 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진정한 다층적이고 대안적인 공론장으로 꽃피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좌측에서) 송경재 교수, 이창은 대자보 편집국장,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좌측에서) 송경재 교수, 이창은 대자보 편집국장,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제2세션 발제를 맡은 한찬희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원은 “인터넷 신문의 정파성이 없어진다고 한국사회 언론의 정파성이 사라질리 만무하다”면서 “오히려 바꿔야할 것이 있다면 한국사회의 왜곡된 이념담론이며, 언론은 언론 자체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세미나 사회는 이창은 대자보 편집국장이 맡았고, 토론자에는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이준희 인기협 부회장 ▲김승근 뉴스파인더 편집장 ▲미디어펜 김종국 편집국장 ▲전경웅 뉴데일리 차장 ▲도형래 미디어스 정책팀장 등이 참여했다.

세미나 말미에 김철관 회장은 “정파성에 대해서 팩트의 다양성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면서 “똑같은 사건과 사실에 대해서 각도와 앵글에 따라 보여지는 의미가 전혀 다를 수 밖에 없다. 정파성 자체가 편파성은 아니고, 팩트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팩트를 왜곡하지 않는 원칙에서 정보의 최종 판단을 독자에게 맡겨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