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광고 도배질 하지 말고 통신요금 내려라”

SKT가 LTE-A 세계최초 상용화를 발표하고 네티즌들로부터물매를 맞고 있다. 특히 43초만에 LTE-A로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기술에 대해서 “데이터 요금 폭증”이라는 네티즌들의 비판이 거세다. SKT는 LTE-A 세계최초 상용화로 기업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SKT가 43초만에 영화한편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LTE-A를 세계최초로 개발했지만, 데이터 요금 폭증이라는 네티즌들의 물매를 맞고 있다. LTE-A가 '계륵'같은 존재가 될까 우려된다.
▲SKT가 43초만에 영화한편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LTE-A를 세계최초로 개발했지만, 데이터 요금 폭증이라는 네티즌들의 물매를 맞고 있다. LTE-A가 '계륵'같은 존재가 될까 우려된다.

LTE-A는 LTE를 속도면에서 한 단계 발전시킨 신기술로, 현존 무선망 최고 속도인 150Mbps를 구현한다. 기존 LTE보다 2배, 3G 보다는 10배 빠른 속도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이용하는 유선의 광랜 속도(100Mbps)보다도 빠르다.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 이 기술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불필요하고, 데이터 요금만 폭증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inee***은 “세계최초 너무 좋아하지 말고 세계 최고가 되어라”고 말했다.

youn***은 “영화 한편 다운로드하는데 영화요금 1만원, 데이터 요금 1만5000원이면, 택시타고 극장가서 보고와도 저것보단 싸겠다”고 말했다.

csi***는 “데이터 1.5기가 요금제 쓰는데 1분20초면 한 달에 써야할 거 다 쓰겠다”고 지적했다.

kjs1***은 “(SKT의 LTE-A)는 브루조아를 위한 서비스다. 어떤 서민이 감히 LTE로 영화를 (보겠는가)”라고 말했다.

skt의 lte-a 신기술에 대해서 네티즌들의 반응은 매우 냉담했다. 네티즌들이 원하는 것이 속도가 아니라, 데이터 양에 대한 요금 인하이다. LTE-A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skt의 lte-a 신기술에 대해서 네티즌들의 반응은 매우 냉담했다. 네티즌들이 원하는 것이 속도가 아니라, 데이터 양에 대한 요금 인하이다. LTE-A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bria***는 “솔직하게 지금 쓰는 lte도 느리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영화한편 43초지만 영화 한편 받으면 데이터 끝이라는 함정이 있는데 굳이 저게 필요한가 데이터 전용 요금제로 음성, 문자 거의 없는 그런게 나오지 않는 이상, 솔직히 여기서 더 빨라봤자다”고 비판했다.

nogo***는 “커버리지를 제대로 구축해야한다. 지금 (SKT) LTE도 툭하면 못 잡는데, LTE-A는 SKT 회사 근처에서만 잘 터질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weas***은 “속도는 이미 lte로도 충분하고 이젠 속도가 두배가 아니라 데이터 용량을 두배로 늘려줘야한다”고 말했다.

wogn***은 “내 데이터도 43초만에 날라가겠군!”라고 말했다.

dkue***는 “나는 갤럭시3로 3G를 쓰고 있다. 3G로도 동영상과 영화를 실시간으로 보는데도 끊김 하나 없다. 무제한이라 마음 놓고 쓸 수 있어서 아이패드를 테더링해서 즐겨 쓴다. 빠르다고 좋은 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통신환경이 최적의 환경이다”고 답변했다.

podo***은 “비싼 통신비 받아 *먹고 뻑하면 터지지도 않아서 3G로 넘어간다. 기존 LTE나 기지국 선점을 하길 바란다. 한달 휴대전화 요금 6만원이 언제부터 이렇게 자유로워졌나. 4인 가족 평균 통신비가 20만원 가깝게 된다. 지방 소도시 월세값이다. 통신비 거품을 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o***은 “이런 속도는 원하지 않으니 요금제나 내렸으면 좋겠다. 뭐에 쓴다고 속도 올리고 요금도 자꾸 올리는지 생산성이 올라가는 것보다는 소비상승이 몇십배 되겠다”고 불평했다.

suzu***은 “수년전부터 봐왔지만 SK광고는 유치하다. 최근에는 눝(LTE 세로 쓰기)을 세로로 써서 한글 눝이라고 했다. 광고가 하루에 수십번 나오면서 광고라기 보다는 군대 보급품 전량 소비해야 문제없다는 수준의 쓸데없는 광고 도배질이다. 그 비용으로 기본요금 내려주길 바란다. 광고비용 허비로 주세감면 누림수 수준이다. 기왕 광고할려면 머리를 제대로 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SKT의 LTE-A 기술에 대해서 옹호하는 댓글은 조족지혈(鳥足之血)처럼 보였다.

skyl***는 “참 이해가 안되는 댓글이 많다. 기술의 발달을 왜 못 받아들이고 징징대는가 무궁화 타던 시절보다 ktx를 원하는 사람이 많듯이 조금의 차이라도 더 빠른 걸 원하는 사람이 있는거지, 자기가 필요없으면 안 쓰면 되는 것이지 너무 (댓글로) 나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