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의 통신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SKT와 LGU+는 KT의 1.8GHz 인접대 주파수 활용을 방해하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고, KT는 1일 ‘데이터 양 2배’의 카드로 통신양사에 도전장을 냈다. KT가 LTE-A 서비스를 현재 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 LTE-A를 이미 출시한 통신 양사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단지, 표현명 사장은 “LTE-A를 출시한 양사와 상관없이 오랫동안 준비한 서비스”라고 일축했다. 이번 KT의 데이터양 2배 서비스는 알고보면, 데이터양에 대한 50% 세일과 같은 효과밖에 없고, 데이터양에 대한 가격은 배(pear) 한 개에 10만원정도 할 정도로 데이터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에 앞으로 데이터 요금을 현저하게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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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명 사장(우측)이 모델과 함께 환하게 웃으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T에 따르면, 이번 2배 서비스를 통해서 총 1천만명 이상의 고객이 혜택을 받게 되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769억원에 달해, 고객 1인당 매월 약 35,500원의 혜택을 받는다고 한다. KT는 “LTE-A 서비스를 통한 2배 빠른 LTE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으며, LTE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고객들이 더 많은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데이터양을 기존보다 2배 많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기자들은 ‘2배 데이터 서비스’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A기자는 “왜 하필 SKT와 LGU+가 LTE-A 서비스를 발표한 이 시점에 이런 서비스를 발표한 것인지 의문이다”고 말하자, 표현명 사장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서비스를 지금 발표한 것이고, KT는 아이폰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했고, 스마트 혁명의 주역으로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서 데이터양 2배 등 다양한 혜택을 주려고 한 것이다”고 말했다.
“모든 서비스의 2배 증가에 있어서 KT직원들의 노동량이 2배로 증가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표현명 사장은 “서비스 품질 상승은 기계가 하는 일이라서 노동량 2배 증가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KT의 데이터양 2배 서비스는 앞으로 LTE-A의 속도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 중심의 새로운 경쟁체제가 도입되고, 통신3사의 경쟁은 고객들의 편의에 맞춰져서 통신요금 인하 및 데이터 요금 인하 등의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