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의 큰 고민’ 검색 키워드에 노출되는 네이버 뉴스 기사들을 보면, 놀라운 사실을 알 수 있다. 조선비즈에서 편집기자의 착오인지, 혹은 의도적으로 클릭수를 높이기 위해서 조작을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기사 제목만 살짝 변경해서 똑같은 기사가 올라온 것을 알 수 있다. 두 기사는 기자이름도 없이 기사가 나왔다. 한국경제도 ‘짱구의 큰고민’과 관련해 중복기사를 올렸다.
‘짱구의 큰 고민’ 키워드는 4일~5일 FUNUP 키워드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FUNUP 키워드에 등록되자, 언론사 기사들이 지속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기사 내용은 제목만 다르고 대부분 비슷한 기사다. 어떤 기사는 내용의 조사까지 똑같고 제목에서 끝만 다르다. 이는 네이버 검색엔진 리브라를 속이기 위한 편집 전략으로, 광고비라는 경제적 목적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속임수를 쓴 것으로 엄밀한 잣대가 적용된다면, ‘형사처벌에 해당할 수도 있는’ 조항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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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는 '짱구의 큰 고민' 키워드와 관련해 똑같은 기사를 제목만 변경해서 2번 중복기사를 게재했다. |
조선비즈는 ‘짱구의 큰 고민...짱구의 패션철학’(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7/04/2013070401860.html)과 ‘짱구의 큰고민..같다고 다 같은게 아니야’(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7/04/2013070402582.html)에서 제목만 다르고 내용은 완전히 동일한 기사를 올렸다. 시간 간격은 6시간이다. 시간차이를 6시간으로 두고 이렇게 동일한 기사를 올릴 경우, 뉴스란에 상위노출이 2번 연거푸되기 때문에 이는 경제적 이익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다. 네이버 검색엔진 리브라의 사각지대를 이용해서 네티즌들을 속여서 광고수익을 벌기위한 편법으로 ‘기사 제목 변경’을 하는 것은 조선비즈의 언론관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쳐질 것으로 판단된다. 조선비즈뿐만 아니라 한국경제도 동일한 방법으로 ‘짱구의 큰 고민’ FUNUP 키워드 기사를 게재했다.
한국경제는 ‘짱구의 큰 고민...짱구는 역시 패셔니스타’(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70410567)와 짱구의 가장 큰 고민, 단벌소년도 패션고민을(http://wstar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3&c1=03&c2=03&c3=00&nkey=201307041904301&mode=sub_view)에서 같은 기사를 2시간 간격으로 중복해서 올림으로 뉴스란에 연거푸 상위노출되도록 한 것이다. 뉴스란에 상위노출이 오랜시간동안 되면, 언론사 클릭수와 직접 상관이 있으므로 이는 네이버와 네티즌들을 속여서 자신들의 광고이익을 편취하는 것에 해당하므로, 중복기사를 제목만 변경해서 올리는 행위에 대한 언론사 스스로의 정화활동이 필요해 보인다.
조선비즈와 한국경제가 중복기사를 올렸지만, '짱구의 큰 고민'과 관련된 언론사들의 기사가 대부분 동일하다. 이는 짱구의 큰 고민이 시사하는 것처럼, 네티즌들의 큰 고민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장면으로 재해석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똑같은 기사를 그대로 올리는 것은 취재인력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면, 같은 언론사에서 중복기사를 올리는 것 만큼은 정화되어야할 '언론의 병폐'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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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의 큰 고민 키워드로 검색되는 언론사 기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