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재단 국제기구화 만장일치로 통과,국내비준 거쳐 2015년 상설화
2013-08-28 16:47:56 |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 산하에서 독립하여 별도 기구화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는 27일(현지시각) 짐바브웨 Elephant Hills 호텔에서 본회의를 열어 ST-EP재단의 독립적인 국제기구화를 위한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UNWTO는 지난 24일부터 짐바브웨·잠비아 공동주최 하에 20차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결의로 현재 UNWTO산하에 있던 스텝재단이 독립적인 UN산하국제기구화가 된다. 한국내 비준 절차 등을 거쳐 2015년경 국제기구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스텝재단이 UN산하 독립기구로 최종 결정되면 지난 해 10월 20일 인천 송도가 GCF(녹색기후기금, Green Climate Fund)사무국을 유치한 것과 비견될 정도의 쾌거가될 것이다.
본회의에서 ST-EP재단 도영심 이사장은 “재단의 탄생은 요하네스버그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12년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재단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상을 현실화시키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말문을 열었다.
도영심 이사장은 “그 과정에서 재정지원을 해준 한국에 감사한다”며 “그리고 함께 노력해준 전 UNWTO 프란젤리 사무총장과 현 리파이 사무총장에게도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ST-EP재단의 방향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독립적인 국제기구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도영심 이사장은 또한 “한국은 가난을 아는 나라이다. 또, 가난과 싸우는 법 또한 알고 있다”면서 “이제는 빈곤퇴치를 위해 어떤 형태의 국제기구가 가장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할 것인지 논의할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ST-EP재단 ‘독립적인 국제기구화’ 안건이 총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UN산하 정식 기구로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 이에 독자적인 자금 조성과 아프리카 지역 등에 대한 폭넓은 빈곤퇴치 사업이 가능해졌다.
ST-EP재단은 지난 2002년 요한네스버그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세계정상회의(World Summit for Sustainable Development)에서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퇴치를 위한 스텝 이니셔티브로 2004년 서울에 설립됐다.
[짐바브웨=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