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리보는 5G올림픽"…SKT "5G 속도 도전장"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이 오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을 앞둔 가운데 KTSK텔레콤이 출사표를 던져 주목받고 있다. 

17KTMWC 2016에서 'Global 5G Leader'를 주제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 사진은 MWC 2016에서 선보일 360도 VR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KT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공동 주제관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AT&T, GSMA, 시에라, 제스퍼와 함께 참여한다  

KT 전시장의 콘셉트는 공항이다. KT5G 시대로 가는 통로를 공항 라운지로 표현했다. 전시장은 세계 최초 네트워크 기술들을 소개하는 5G Zone과 첨단 융합서비스를 소개하는 Start-Up Zone으로 나뉜다.

5G Zone은 20Gbps 속도 시연을 비롯해 5G 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만날 수 있으며 Start-Up Zone은 유망 Start-Up 기업의 창조 경제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다.

KT 전시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선수 관점의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 등 스포츠와 ICT의 융합기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부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5G Zone에서는 2018년 평창에서 구현될 5G 올림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전시관에 설치된 360VR(Virtual Reality) 카메라로 촬영되는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을 VR 고글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또 현장에 설치된 스키점프 체험코너에서는 관람객이 헬멧을 쓰고 게임을 하면 선수 시점의 영상이 TV로 전송돼 경기현장 밖에서도 실감나게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해 9월 처음 공개돼 관심을 모은바 있는 휴대용 보안 플랫폼 위즈 스틱(Wiz Stick)도 이번 전시에 선보여 글로벌 보안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KT의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이 집중된 위즈 스틱은 파밍과 같은 해킹 문제를 네트워크 차원에서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7년 연속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플랫폼으로 뛰어들다(Dive into the Platform)'를 주제로  604규모의 전시관을 채웠다.

특히 SK텔레콤은 개막날 전시관에서 세계 최초로 5G속도인 ‘20Gbps 돌파 시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MWC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5G 최소 충족 사항으로 20Gbps를 기준으로 뒀다  

SK텔레콤은 LTE보다 약 250배 이상 빠른 5G 시대가 도래하면, 가상현실, 홀로그램 등 실감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전송이나 자율주행 차량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지는 등 고객 경험 혁신의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시 공간 대부분을 미래 사업과 플랫폼 서비스로 구성해 차별화를 뒀다.  

주요 전시품목으로는 초소형 빔프로젝터 '스마트빔' 차기작 키즈 · 펫 서비스 등 생활가치플랫폼 8K UHD 전송 기술, 초고화질 생중계 솔루션 등 차세대 미디어플랫폼 진화한 IoT플랫폼과 스마트홈 5G 핵심 기술 등이 있다.  

SK텔레콤은 MWC2016에 앞서 이번에 전시되는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 대부분을 해외 사업자와 즉시 협력이 가능한 글로벌 모델로 업그레이드 하고 2000여 개 기업을 초청하는 등 MWC를 해외 시장 개척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시에서 선보이는 360도 어느 위치에서도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홀로그램 실감 통신'과 조리대 위에 접시나 재료를 올려두면 요리법이 제공되는 '매직 테이블' 등 미래 영화에나 나올 법한 기술도 관람객들의 큰 흥미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MWC는 '모바일은 모든 것이다(Mobile is Everything)'를 주제로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9개의 전시홀에서 열린다. 전 세계 2500여 기업이 전시와 컨퍼런스에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