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8일 왕이 중국 외교부부장의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협정 전환 제안과 관련,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평화체제 구축 문제는 9.19 공동 성명에 따라서 비핵화가 진전됨에 따라 직접 당사국들이 별도 포럼에서 협의할 수 있다는 것을 뜻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왕이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과의 양자회담 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관련,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병행 추진하는 협상방식을 제안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대변인은 “우리 정부와 중국은 북핵불용,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입장을 공유하며 각급 레벨에서 긴밀히 전략적 소통을 해 오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진정한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돼야한다”고 누차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중국의 사드배치 철회 요구에 대해 “북한 핵 미사일에 대한 방어적 차원의 조치로서 검토되는 것”이라며 “중국의 안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중국 측에 계속 설득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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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는 18일 왕이 중국 외교부부장의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협정 전환 제안과 관련,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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