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매물로 나온 현대증권의 예상
매각가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4220억∼55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차인환 연구원은 "현대상선 자구안에 따라 매물로 나온 현대증권 지분
22.56%의 가치는 현재 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계산할 수 있다"면서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30%로 반영하면 4220억원,
70%로 반영하면 5520억원으로 각각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증권은 이달 29일 예비입찰을 마감하고 다음 달
중순 본입찰을 거쳐 4월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KB금융과 한국금융지주만 현대증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차 연구원은 "현대증권은 자기자본이 3조원을 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순이익은 2790억원으로 전년보다 64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부동산금융 등 투자은행(IB)부문 수익 호조로 영업이익이 개선됐고, 작년 4분기 법인세 환급 등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2329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차
연구원은 "현대증권의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2배로 10년 내 최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5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