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공주지역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경기도가 인접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충남 구제역 발생 농가를 다녀간 축산 트럭이 도내 돼지 농가 4곳을 찾은 것으로 드러나 한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지만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기도는 구제역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천안시와 접한 안성시와 평택시 각 1곳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 축산 관련 차량은 무조건 이곳을 거치도록 했다.
또 충남지역 돼지를 경기지역으로 들여오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면역력이 낮은 새끼 돼지에서 구제역이 주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예방 백신 접종 횟수를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릴 예정이다.
경기지역 새끼 돼지의 구제역 바이러스 항체 형성률은 64% 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경기도는 이를 올해 7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밖에 지난해 10월 설치한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축산농가별 담당자를 정해 매일 오전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8일 천안과 공주의 돼지 농가에 대해 구제역 양성(O형) 확진 판정했고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하루 충남과 대전·세종시 전역의 가축 이동을 중지(스탠드스틸)시켰다.
역학조사 결과 천안·공주의 구제역 발생농가를 찾았던 축산 관련 차량이 경기지역 돼지 농가 4곳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행히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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