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아직 사표 수리 안돼"
한국투자공사(KIC)의 5명의 임원 중 3명의 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KIC는 추흥식 투자운용본부장, 홍택기 리스크관리본부장, 김령 경영관리본부장 등 임원 3명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KIC 관계자는 추 본부장 등이 사표를 냈지만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며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는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KIC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발표된 후 5명의 경영진 가운데 감사를 제외한 4명 전원이 바뀌게 됐다.

앞서 안홍철 전 사장은 감사원 감사 발표 직전인 지난해 11월 사임했다.

감사원은 당시 KIC가 위탁운용사·재무자문사 등을 부당하게 선정한 경우가 많고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직접투자 방식으로 대체투자를 진행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취임한 은성수 사장은 최근 간담회를 통해 임원이 부적절한 행위를 하면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을 해임할 수 있도록 이달 안에 정관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은 사장이 본격적인 개혁에 나선 신호탄으로 해석된다.[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